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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꼬라지를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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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인정하세요. 여러분 스스로의 모습을 인정하세요. 자신만의 강점, 장점, 약점, 단점을 모두 인정하세요. 강점, 장점만이 여러분의 모습이 아닙니다. 약점, 단점도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우린 영웅이 아닙니다. 하지만 우린 또 이 세상에 던져진 분명한 영웅이기도 합니다.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부족한…. 강점, 장점보다는 약점, 단점이 많은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여러분은 여러분 삶의 진정한 영웅으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보다 실질적인 예를 통해 스스로를 인정함이 얼마나 의미 있는 행위인지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질적인 예는 바로 저 자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습관처럼 혼잣말을 수시로 되 내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같이 따라 해 보시거나 여러분만의 혼잣말을 만들어도 됩니다. 어떻게 보면 스스로에게 거는 주문일 수도 있습니다.     

 

 

 저만의 혼잣말, 주문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천재다. 

 나는 자신 있다. 

 나는 잘생겼다. ^^

 나는 최고다.      

 

 

 뭐 사실 좋은 표현을 다 가져다 쓴 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혼잣말인데요. ^^ 여러분도 이렇게 혼잣말을 주문처럼 되 내어 보세요. 바보 같고 유치하지만 은근히 효과 있습니다.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되 내이면서 이런 내용을 무의식에 심어 버리면 뇌를 속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럼 뇌는 내가 정말 무엇이든 할 수 있고 천재이며 모든 일에 자신감이 있는 잘 생긴 그런 최고의 사람으로 인식하고 삶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긴 합니다만 어떻습니까. 이렇게 떠든다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혼잣말이기에 쪽 팔릴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지했고 인정했으며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말합니다. 바닥을 보게 되면 올라갈 일만 남는다고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의 강점, 장점은 잘 보입니다. 하지만 약점, 단점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잘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숨기고 싶어 합니다. 약점, 단점을 숨기는 것은 곪아 썩어 가는 종기를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가릴 수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는 다면 팔이나 다리를 자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보기 싫고 냄새나고 만지기 싫을 수 있지만, 봐야 되고 냄새도 맡아보고 만져서 내 약점, 단점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 누구보다 내가 스스로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강점, 장점은 잘 보입니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가지고 있는 강점, 장점이 진짜라면 주머니를 뚫고 나오는 송곳처럼 반드시 드러나게 됩니다. 문제는 가려지는 아니 가리고 싶은 약점, 단점입니다. 이 역시 여러분들의 모습입니다. 인정하세요.     

 

 

 웃긴 이야기를 하나 해 보겠습니다. 저는 머리가 큽니다. 많이 큽니다. 머리 큰 거 좋아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래서 저도 머리가 크다는 제 단점이 너무 싫었습니다. 멋있게 모자 한 번 못 써 봤습니다. 군대에 가서 보급품으로 모자를 받을 때도 생각하지도 않고 고민하지도 않고 그냥 제일 큰 거 달라고 했습니다.     

 

 

 멋있는 선글라스 한 번 못 써 봤습니다. 머리가 크니 머리에 뭘 가져다 대도 영 별로입니다. 그나마 눈이 좋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싫었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잖아요. 머리를 돌려 깎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른 머리로 바꿔 낄 수도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그 이후론 사람들 앞에서 제가 먼저 허허 웃으면서 여러분 저는 머리 크기로는 대한민국 1등입니다 라고 농담을 해 버립니다. 그럼 사람들이 모두 즐겁게 웃습니다. 그 웃음이 즐거운 웃음인지 비웃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느낌은 옵니다. 최소한 비웃음은 아니라는 느낌은 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제가 먼저 농담처럼 이야기를 해 버리면 그 누구도 그 부분을 문제 삼거나 놀리거나 하지 않습니다. 놀릴 이유도 없고 놀려 봐야 재미도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당사자가 인정하는데 놀려서 무슨 재미가 있겠습니까. 그 이후론 제게 있어 머리 크기는 더 이상 약점, 단점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며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하나의 요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조금 크게 나온 선글라스도 간간히 써 보곤 합니다. 모자는 아직도 영….     

 

 

 또 다른 저의 약점, 단점을 이야기해 본다면 전 속이 좁습니다. 사람들이 그냥 하는 소리지만 이마가 좁으면 속이 좁다고 합니다. 그래서 속이 좁은 건지 속이 좁아서 이마가 좁은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전 속이 좁습니다. 속 좁은 제가 싫습니다. 왜 마음을 넓게 갖지 못할까? 왜 이리 아량이 부족할까?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데 그게 뭐 대수라고 싸우고 버텨 내고 지켜 내려하는 걸까? 이렇게 고민도 많이 하고 후회도 많이 합니다.     

 

 

 하지만 속 좁은 제 자신을 알고 인정했기에 늘 노력합니다. 조금 더 마음을 넓게 먹으려 노력합니다. 조금 더 베풀려고 애를 씁니다. 속이 좁은 제 자신을 인정하고 그 속을 넓히려 애를 쓰다 보니 조금씩 마음이 넓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전 게으릅니다. 정말 게으릅니다. 쉬는 날 침대를 소파를 방바닥을 뒹굴뒹굴 거리는 거 정말 좋아합니다. 하루 종일 장소가 어디건 누워서 유튜브만 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게으른 제 자신을 잘 알기에 뭘 자꾸 하려 합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이 된다 할지라도 뭘 자꾸 합니다. 흐지부지 돼도 그냥 자꾸 뭘 하려 합니다.      

 

 

 사람들이 농담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작심삼일을 열 번만 반복하면 한 달간 무언 갈 하고 있는 거라고…. 물론 이렇게 무언 갈 자꾸 시도하면서 흐지부지 되고 작심삼일로 끝나고 앞이 보이지도 않고 막연하기도 해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손을 다 놔 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그때는 재미있는 소설이나 읽고 유튜브나 보고 게임이나 하고 영화나 주구장창 봅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낼 만큼 보내고 나면 또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이렇게 반복하다 보니 게으름을 피울 만큼 피우면서도 무언 갈 조금씩 조금씩 해 나가게 됩니다. 그래서 이렇게 부족하지만 글도 살살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약점, 단점이 더 있습니다. 아주 많습니다. 일일이 다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습니다. 늘 고민하기도 합니다. 나는 왜 이리 부족한 사람일까 하고 스스로에게 인지 조물주에게 인지 되묻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전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많은 약점, 단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란 걸 알고 있습니다.     

 

 

 포인트는 바로 이 지점입니다. 내가 나를 온전히 알고 있는지. 요즘 유행하는 ‘테스 형’도 그러지 않았습니까? 너 자신을 알라 더 격하게 표현한다면 ‘니 꼬라지를 알라.’ 겠지요. 조금 격하게 표현하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뇌리에 확실히 박히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우린 우리 자신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무언 갈 시작할 수 있고 해 나갈 수 있습니다.      

 

 

 머리가 큰 부분을 받아들임으로써 오히려 외형에 있어 당당해졌습니다. 제 외형에 대해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잘생긴 얼굴은 아니다. 하지만 난 잘생겼다고 생각하고 살겠다. 물론 잘생기지 않은 얼굴 잘생겼다고 억지 부리겠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내 얼굴이 잘생기지 않았다는 객관적 사실은 확실히 인정하지만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에 난 잘생겼다. 아니 모두가 인정해주지 않는다 해도 난 그렇게 생각하고 살 것이다.’ 이런 느낌으로 제 외형을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객관적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에 배우가 되겠다 같은 헛소리는 안 합니다.     

 

 

 속이 좁은 제 마음을 알기에 보다 마음을 넓게 먹으려 애를 쓰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이해와 배려의 가치도 배워 가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게으른 사람인 걸 알기에 때로는 뒹굴뒹굴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 있다가도 언제든지 게으를 수 있기 때문에 작심삼일일지라도 흐지부지될지라도 무언 갈 계속 시도합니다.     

 

 

 그러니 우린 스스로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자랑하고 싶은 내비치고 싶은 강점, 장점은 물론이거니와 약점, 단점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오히려 강점, 장점보다 더 까발려야 합니다. 제 경험에 의하면 약점, 단점을 까발리면 주변에서 그런 제 자신을 도와주면 도와줬지 그 부분을 물고 늘어져 저를 힘들게 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 자신을 알아 가며 인정하고 받아들이세요.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하세요.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내가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계속 묻고 묻는 다면 부족한 점도 정말 많지만 꽤 괜찮은 여러분 자신이 자신 있게 웃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외치세요. 일어날 때 한 번, 자기 전에 한 번, 또한 수시로.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천재다. 

 나는 자신 있다. 

 나는 잘생겼다. ^^

 나는 최고다.     

 

 

 여러분 두려워 말고 여러분 자신을 들여 다 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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