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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일기 이쯤 되면 병이다. 아니 잊을 만하면 찾아오는 감기 같은 건가? 나 같은 아마추어 작가는 아니 정확히 나는 불분명한 상황에 대한 이해가 주기적으로 옅어지기 때문에 한 번씩 확인을 해 줘야 한다.   글을 왜 쓰는가? 여기저기에 그리고 이전에 글을 왜 언제부터 써 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써 나갈 건지 참 많이도 떠들어 놨다. 유명한 작가가 아니기에 아마 다들 처음 듣는 이야기일 테니 다시 해 보려 한다는 됐고 귀찮으니 굳이 찾아볼 의향이 있는 분들은 검색 창에 ‘이야기하는 늑대’를 검색해 찾아보기를 권고드리는 바다. 그런데 뭐 별 기대는 없다. 딱히 찾을 만한 분들도 안 계실 것 같고 찾아지긴 할라나 모르겠다.   제목인 ‘적극적인 일기’는 내가 내린 나의 글쓰기에 대한 결론이다. 딱 저 마음으로 쓰고 있다.. 더보기
죽을 뻔했다. 나는 병이 하나 있다. ‘웬만한 물건은 반영구적인 거 아니야’ 병이다. 용도가 무어든 다이소 같은 곳에서 천 원짜리 물건 하나만 사도 최소한 몇 년은 써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늘 하는 병이다.   어렸을 때부터 엄마한테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 너는 물건을 ‘정’하게 쓴다고. 아마 정은 바를 정正을 뜻하는 한자일 것이다. 즉, 물건을 바르게 쓴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랐다. 실제 성격이 그랬는지 한 두어 번 그런 행동에 의해 칭찬을 받고 좋아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삶을 돌아보면 크게 틀린 표현은 아닌 거 같다.   술을 그렇게 많이 마시고 다녔음에도 물건을 딱 한 번, 딱 하나 잃어버린 걸 제외하면 없다. 또한 술을 꽐라가 되도록 마셔도 집에 오면 항상 옷을 갈아입고 갈아입은 옷조차 대충 집어던.. 더보기
#groroPick, 내가좋아하는사람 그로로는 식물 이야기를 글을 통해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글의 소재로서 식물이 주가 되는 플랫폼이지만 여하튼 글을 공유하는 공간이기에 글 자체에 집중해 일상적인 글을 올리는 메이커(그로로에서 글을 올리며 활동하는 유저를 일컫는 말이다.)도 많다. 그로로 측에서 선정해 준 주제에 맞게 글을 쓰면 매주 주제별로 4개의 글을 Pick 한다. 그중에 식물과 관계없는 일상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지난주에 올라온 글 중에 그로로 에디터들이 선택한 글을 소개한다.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다.        1. 메이커 이야기하는 늑대 - 관계저자는 담담한 어조로 본인의 관계와 관계에 대한 생각 그리고 소중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https://groro.co.kr/story/10361 #groro,.. 더보기
#groro, 이야기하는 늑대 1. 안녕하세요. 이야기하는 늑대입니다.      2. 대한민국 4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3. 조금 더 정확히는 1979년생입니다. 양띠입니다.      4. 양띠이긴 한데 늑대처럼 생겼습니다. 바라기로는 호랑이처럼 생기길 바랐는데 뭐 늑대도 나쁘지 않습니다. 5. 호랑이 너무 잘생겼잖아요. 동물이지만 경외심이 들 정도입니다.      6. 그래서 이야기하는 늑대라고 필명을 지은 건 또 놀랍게도 아닙니다.      7. 처음엔 본명을 필명으로 썼습니다.      8. 본명을 필명으로 썼음에도 이렇다 할 불편함 없이 글을 썼는데 아무래도 보다 자유로운 글을 쓰기 위해 필명이 낫겠다 싶어 바꿨습니다.      9. 글을 쓰는 사람이니 이야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왜 그럼 바.. 더보기
#groro, 메이커. 1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 교단에 서는 선생님은 아닙니다. 네, 과외선생님입니다. 이 부분도 사실 이야기할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내가, 다른 과목도 아닌 수학을 가르치다니... 원래 꿈이 선생이긴 했습니다만 과목은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수학이라니... 뭐 여하튼 그렇습니다.  한 때 바리스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상황을 보고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언제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면 된 겁니다. 마음속에 있으니 언젠가는 분명히 할 겁니다. 대학교 시절에 우연한 기회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게 연이 되어 이렇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를 할 당시에 커피를 만들어 파는 데 만족하지 않고 커피학원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누.. 더보기
#groro, 그로로 그로로가 뭐예요? 어디 장소인가요? 아니면 먹는 건가요?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그 장소라는 게 인터넷상의 가상공간이라는 점이 조금 특이하다면 특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요즘 같은 시대에 특별할 건 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또 웃긴 건 오프라인 상의 특정 장소일 수도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는 조금 뒤에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먹는 게 맞기도 할 겁니다.(?) 도무지 무슨 이야기인가 싶을 텐데 그럼 본격적으로 그로로가 무엇인지 풀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제가 그로로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닌데 이게 또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약간의 TMI라면 TMI일 수도 있고 뭐 그냥저냥 들을 만한 ‘썰’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더보기
드럽게 재미없네 가끔 내가 쓴 글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늘 그렇지만 드럽게 재미없다. 바른 표현은 드럽게 가 아니라 ‘더럽게’ 일 것이다. 그런데 왠지 ‘드럽게’ 라고 표현을 해야 조금 더 맛이 산다. 시를 쓰는 주제도 아니면서 대충 문학적 허용이라고 눙치고 넘어가 본다. 이런 표현을 보면 글쓰기를 가르쳐 주시는 작가님이 또 한 마디 하실 것이다. 그래도 그냥 쓸련다. 나는 말을 안 듣는 학생이니까. ‘작가님, 죄송합니다.’ 비슷한 주제의 글을 벌써 몇 번째 쓰는 건지 모르겠다. 주변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아주 그럴듯한 명제 뒤에 숨어 본다. 그리고 최근 내 머릿속을 헤집는 것이 바로 ‘글쓰기’ 자체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몇 번에 걸쳐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 머릿속에 .. 더보기
똥인지, 된장인지? 오늘은 어떠한 주제로 써 볼까 하고 내심 생각을 했지만 뭐가 떠오르지 않는다. 이 상황에서 쓰면 이건 그냥 일기가 될 텐데…. 그래도 써 보자. 글쓰기 연습으로 생각하면서…. 어린 시절에 일기를 써 보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 더 솔직히 말하면 노력이라기 보단 일기를 써 보자 하는 의지만 컸던 것 같다. 그 큰 의지를 바탕으로 한 두어 번 일기를 쓴 적은 있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진 못하고 매번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의지가 큰 것도 아니었나 보다. 40여 년간 살아오면서 쓰지 못한 일기, 지금이라도 글쓰기 연습이지만 써 보도록 하자. 내 기억이 맞다면 최근에 쓴 글의 양이 살아오면서 써 온 일기의 양보다 많을 것 같다. 책을 꽤 읽는 편이다. 인문학 서적이라든지 베스트셀러 혹은 자기 계발서 그리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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