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썸네일형 리스트형 죽음과의 동거 20여 년 전에 개봉한 ‘파이트 클럽’이라는 영화가 있다. 20여 년이란 긴 시간 속에 서로 어디에서 무엇을 했는지 최근에야 만난 영화다. 주인공은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불면증은 ‘reset’이 없는 삶 속으로 집어던져 버린다. 잠을 통해 새로운 다음 날을 시작해야 하는데, 매일의 새로움을 강탈당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너무 고통스러워 병원엘 찾아간다. 잠을 잘 수 있는 약을 처방해 달라고 부탁한다. 의사는 들은 체 만 체하다, 야채 더 많이 먹고 운동을 조금 더 하라는 교과서적인 처방이 아닌 조언만 하고 자리를 뜨려 한다. 너무 답답한 나머지 고통이 극심해 죽겠다는 이야기를 하자, 자리를 뜨려던 의사가 매주 화요일에 ‘고환암 환자’ 모임이 있는데 한 번 나가보고 고통을 이야기하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