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질꽃 썸네일형 리스트형 #groro, 바질 꽃 장마가 한창이다. 비가 많이 온다. 장마답다. 걱정도 된다. 수해를 입는 곳이 없어야 하는데... 온 세상이 젖어 있다. 하늘도 공기도 땅도. 식집사로서 매일 물을 줄 필요가 없을 정도다. 오늘 비가 안 오니 물을 줄까 하다가도 어제까지 온 비로 인해 땅이 충분히 젖어 있는 걸 확인하고 그냥 넘긴다. 다음 날이면 여지없이 비가 또 온다. 어제 물을 안 주길 잘했다 하는 생각을 하면서 장마 때는 이렇게 보내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쭉정이가 된, 다시 심은 적환무는 잎이 죄다 뜯기긴 했지만 억척스럽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 땅 속의 뿌리가 어떨지 궁금해 뽑아 보고 싶기도 한데 왠지 처음에 확인했던 쭉정이로서의 모습이 그대로일 거 같아 두려워 그냥 지켜보고 있다. 수박은 잘 자라고 있다.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