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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

마계 도시, 인천 2 2022년 8월 13일 ~ 15일 다음 날 아침이 밝았다. 쉬기 위해 온 여행이지만 쉴 틈이 없다. 가야 할 곳들이 있다. 아주 한국인다운 자세다. 사실 난 여행지에서 시간 맞춰 이거 저거 보러 다니는 성향은 아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고 하니 아내와의 경험도 경험이지만 특히 아이에게 뭐라도 하나 더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성향이 변한 것 같다. 원래 첫 번째 일정은 짚라인을 타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급한 문자와 연락이 와서 뭔가 하고 봤더니 짚라인 진행요원 중에 일부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운영을 못 하게 됐다는 연락이었다. 부랴부랴 계획을 변경했다. 시간이 되면 들러 보자 했던 ‘금풍 양조장’을 가기로 했다. 100년 정도 된 막걸리 만드는 곳이라고 했다. 내가 또 한 술 하면서 술도 좋아.. 더보기
벚꽃과 함께 하는 청주 푸드트럭 축제 축제다. 그야말로 축제다. 사실 면면을 들여다보면 그냥 그런 규모의 축제다. 그런데 시기가 그냥 그런 축제를 조금은 남다르게 다가오게 해 줬다. 여러 꽃이 있지만 봄의 여왕이라고 해야 되나? 겨울의 추위를 이겨 내고 돌아온 백기사라고 해야 되나? 여하튼 봄이면 누가 뭐라고 해도 벚꽃의 아름다움이 압권이다. 봄인데 새하얀 눈 같은, 눈꽃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손색이 없을, 어쩌면 겨울의 눈보라를 뚫고 당당하게 돌아온 백기사의 온몸에 수북이 쌓인 눈일지도 모르는 팝콘무더기는 나도 모르게 눈이 돌아가는 그 무엇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국 여기저기에서 벚꽃축제가 열리는 거 같다. 청주도 무심천변 도로가 대표적인 벚꽃 거리다. 우암산 산책로에도 벚꽃이 꽤 피지만 쉽게 갈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장소는 무심천변 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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