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썸네일형 리스트형 #groro, 벌레와 함께 춤을 1. 뙤약볕그로로에서 제공해 준 작은 화분에 키우던 적환무를 원래 바라던 대로 한 달 정도 전에 화단으로 옮겨 심었다. 옮겨 심을 때도 살짝 걱정은 됐다. 옮겨 심고자 하는 자리가 뙤약볕을 직사광선을 있는 그대로 받는 장소였기 때문이다. 볕을 잘 받으니 좋긴 좋을 거 같은데 너무 뜨겁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뜨거워 죽을 거 같은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하루라도 물을 주지 않으면 말라죽을 거 같은 걱정으로 매일 물을 열심히 주고 있다. 뭐 사실 옮겨 심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물을 주고 있긴 했다. 그런데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물을 흠뻑 줘도 다음 날이면 바짝 말라 있는 흙을 보면 물을 안 주고 싶어도 안 줄 수가 없다.(강렬한 햇빛에 의해 네모필라는 말라 죽...) .. 더보기 #groro, 화단을 기대했는데 화단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보다 귀찮음이 게으름이 앞섰는지 안 그래도 언박싱이 늦었던 이번 그로로팟 4기에서 키트에 동봉된 화분에 심은 적환무를 화단으로 옮기는 데도 천년만년이 걸렸다. 키트를 받고 언박싱을 하기까지 근 한 달 정도가 걸렸고 화분에 심은 적환무를 기대하던 화단에 옮겨 심은 것 또한 3주 정도가 지난 뒤에 겨우 옮겨 심었다. 기대를 억 누른 귀찮음과 게으름을 찍어 누른 건 다름 아닌 걱정이었다. 이전보다 큰 화분에서 싹을 틔우고 잘 자라던 적환무가 어느 시점부터 성장이 정체되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게 그러니까 결국엔 무인데 무답게 이파리가 조금은 더 널찍하게 펴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계속 귀염귀염한 자태를 뽐내는 떡잎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귀엽긴 한데... 더 나아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