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럽게 재미없네 가끔 내가 쓴 글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늘 그렇지만 드럽게 재미없다. 바른 표현은 드럽게 가 아니라 ‘더럽게’ 일 것이다. 그런데 왠지 ‘드럽게’ 라고 표현을 해야 조금 더 맛이 산다. 시를 쓰는 주제도 아니면서 대충 문학적 허용이라고 눙치고 넘어가 본다. 이런 표현을 보면 글쓰기를 가르쳐 주시는 작가님이 또 한 마디 하실 것이다. 그래도 그냥 쓸련다. 나는 말을 안 듣는 학생이니까. ‘작가님, 죄송합니다.’ 비슷한 주제의 글을 벌써 몇 번째 쓰는 건지 모르겠다. 주변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아주 그럴듯한 명제 뒤에 숨어 본다. 그리고 최근 내 머릿속을 헤집는 것이 바로 ‘글쓰기’ 자체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몇 번에 걸쳐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 머릿속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