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썸네일형 리스트형 목천, 천안, 독립기념관 2 2022년 10월 9일 주차장에서 고객쉼터 및 식당가가 있는 곳까지 걸어서 한 3분 정도 걸렸다. 그 정도 시간은 얼마든지 아무렇지 않게 아이를 안고 갈 수 있었다. 문제는 그다음부터였다. 안내도를 보고 식당가에서 그 유명한 겨레의 탑까지 걸어가니 5분 조금 넘는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여기까지도 괜찮았다! 그리고 허허벌판이라고 해야 되나? 특별히 비를 피할 곳이 없는 아주 커다란 광장을 지나 겨레의 집까지는 근 10분 정도가 소요된 것 같았다. 이 구간이 죽을 맛이었다. 아이는 12kg이 넘는다. 마트에 가면 보통 눕혀 놓고 파는 종이로 된 포대에 담긴 쌀이 20kg짜리 다. 그거 반 보다 조금 더 나가는 무게를 한 팔로만 지탱하고 다른 한 손은 우산을 들고 가려니 정말 죽을 맛이었다. 비라도 오지 않.. 더보기 정이품송 어르신, 많이 상하셨습니다 그려. 500년 왕조의 흥망성쇠를 다 보셨을 만큼의 시간을 사셨으니 안 상하면 그것도 이상합니다. 상하길 바라는 건 아닙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흥할 때도 지켜보시고, 망할 때도 지켜보시고, 성할 때도 지켜보시고, 쇠할 때도 지켜보시기만 하는 어르신은 어찌 보면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자연발생적인 생물이 아니라면 신의 섭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 텐데 본인의 뜻과 손을 빌어 만들었음에도 우리 인간을 무심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신과 같아 보여 드리는 말씀입니다. 신이라는 존재가 정말 있다면 무심하게라도 지켜보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아픔, 절망, 질병, 전쟁, 죽음... 어르신도 그렇게 500년 왕조를 지켜 보신 건 아닌지... 물론 제가 감히 원망을 하는 건 .. 더보기 속리산은 말이다! 2022년 9월 25일 주말을 맞아 산책할 만한 곳을 물색했다. 여기저기 부담 없이 가볍게 20~30분 정도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가 본 곳도 있고 안 가 본 곳도 있는데 어느 쪽이든 딱 하고 와닿는 곳이 없었다. 날이 가을을 향해 가는 시점이라 산책하기 좋은 날씨를 그냥 보내기가 아쉬워 어디를 갈지 계속 고민을 했다. 그러다 머리를 번뜩하고 스친 생각, 속리산을 가자! 그렇다. 속리산은 우리 뒷동산이다 는 거짓말이고 전국에 있는 명산 중에 청주 사람들이 거리상으로 가장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산이다. 더 가까운 산을 찾아보면 있긴 있을 것이다. 사회 시간에 배우지 않았는가? 우리 국토 면적의 70%가 산지라고. 그러니 분명히 속리산보다 가까운 산이 있을 것이다. 청주만 봐도 청주에선 유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