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공주 썸네일형 리스트형 버려진 소녀의 여정 5월의 여왕, 장미에게서 난 소녀가 있었다. 여왕에게서 난 소녀는 응당 공주라 불려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 장미는 한 해에 한 명의 소녀만 공주로 틔워야 하는 데 무슨 일인지 올해는 두 명이 나왔다. 소녀보다 조금 일찍 나온 또 다른 소녀가 공주로 불렸고, 소녀는 여왕에게 매몰차게 버려졌다. 자연의 섭리대로 살아가는 그들이기에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었다. 일 년에 한 명의 공주만 인정하는 것, 이것이 바로 자연의 섭리였다. 이제 막 벼려낸 칼날만큼 날카롭고, 겨울 서리만큼 차가운 섭리이기에 소녀도 따를 수밖에 없었다. 소녀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두 가지다. 땅으로 돌아가든지, 장미 밭을 떠나든지 둘 중에 하나다. 땅으로 돌아가자니 하늘이 너무 맑고 예뻐 그러기 싫었고, 장미 밭을 떠나자니 새의 먹이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