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무 일도 아니다. 개에게 물린 적이 있다. 아랫집에 비둘기 한 마리를 잡아 뒀다고 하기에 어린 마음에 궁금해서 보러 갔다가 그 집개에게 물렸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개에게 물리는 순간이 두려웠는지 물리고 나서 아팠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놀래 달려온 할머니의 ‘졸음이 쏟아져도 절대 잠들면 안 된다’는 말만 뇌리에 맴돌 뿐, 어린 나이에 개에게 물렸음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무 일도 아니다. 코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정확히는 으스러졌다. 친구와 드잡이를 하며 장난을 치다 모서리에 대차게 코를 박았다. 기억에 의하면 정말 대단하게 박았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서 그런가? 그 순간의 아픔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박는 순간 잘못됐음을 직감했고 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앞섰던 기억만 난다. 보통 상처가 아니었기에 엄마가 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