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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가난하게 살았어. 2 가난했는데 더 가난해졌다. 기울 가세도 없는데 그게 또 기우는 마법을 부렸다. 마른오징어도 짜면 물이 나온다고 했던가? 이미 바닥이었는데 바닥 밑에 지하가 있음을 실감했다. 초등 2학년 말 이사를 갔다. 더 작은 집으로. 살던 곳도 단칸방이었는데 더 작은 단칸방으로 이사를 갔다. 어렸음에도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이쯤에서 아빠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간략하게. 배움에 목말랐지만 배움이 짧았던 사람이다. 아빠 역시 가난한 집안의 아들이었다. 요즘 같으면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야기, 돈이 없어 공부를 못 했다. 지금이야 대학교 졸업이 별스러울 것도 없는 시대지만 아빠 세대는 고등학교 졸업조차 못 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내가 꽤 성장할 때까지 아빠가 고졸인 줄 알았다. 물어보면 아빠.. 더보기
하고 싶은 것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일까?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의 괴리를 메울 수 있으면 좋겠다. 왜 많은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없는 걸까? 많은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성향과 취향 등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고 싶은 것도 다양할 것이다. 개개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간다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을까? 그런데 왜 그러지 못하는 걸까? 하고 싶은 것이든, 할 수 있는 것이든 그에 따르는 보상이 달라서 그런 것일까? 그렇다면 보상은 왜 달라야 하는 것일까? 많은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고 또한 필요하다. 성향 혹은 취향대로 하고 싶은 걸 하고, 상응하는 보상이 주어지면 될 텐데 왜 그러지 못하는 것일까? 보상이 다르니, 하고 싶은 것들 혹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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