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ro 썸네일형 리스트형 #groro, 이야기하는 늑대 1. 안녕하세요. 이야기하는 늑대입니다. 2. 대한민국 4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3. 조금 더 정확히는 1979년생입니다. 양띠입니다. 4. 양띠이긴 한데 늑대처럼 생겼습니다. 바라기로는 호랑이처럼 생기길 바랐는데 뭐 늑대도 나쁘지 않습니다. 5. 호랑이 너무 잘생겼잖아요. 동물이지만 경외심이 들 정도입니다. 6. 그래서 이야기하는 늑대라고 필명을 지은 건 또 놀랍게도 아닙니다. 7. 처음엔 본명을 필명으로 썼습니다. 8. 본명을 필명으로 썼음에도 이렇다 할 불편함 없이 글을 썼는데 아무래도 보다 자유로운 글을 쓰기 위해 필명이 낫겠다 싶어 바꿨습니다. 9. 글을 쓰는 사람이니 이야기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건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 왜 그럼 바.. 더보기 #groro, 늘 그렇게 장미는... 3년 전에 쓴 글이 있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9개월 정도 된 시점이었다. 혼자 글을 쓰다 지역의 글쓰기 강의를 들으며 브런치 작가가 된 시점이기도 했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브런치에 처음으로 올린 글이기도 하다. ‘그래도 장미는 핀다.’ 3년 전이니까 기존의 한국 나이로 따지면 마흔셋의 나이였고 이번에 적용된 만 나이로 따지면 마흔 하나로 막 불혹인 마흔을 넘어 선 시점이었다. 이러나저러나 마흔은 넘었던 시점의 어느 하루의 이야기였다. 불안했다. 실체적이면서 당면한 문제는 없었지만 무언가 터질 거 같은 내재된 불안을 끌어안고 살고 있었다. 아니 분명히 실체적이면서 당면한 문제가 많았는데 외면하고 무시한 걸 수도 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딸아이를 키워야 하는 시점이었는데 하필이면 그때 일이 하.. 더보기 #groro, 관계 “아니 애초에 관계에 목을 매지 마세요.자존감을 바탕으로 혼자 서세요.혼자 살아가라는 게 아니라 외로움을 받아들이세요.인간은 필연적으로 외로운 존재입니다.이걸 받아들이지 못하니관계에 목을 매고 관계에 엮이고 고통스러워하는 겁니다.외로움을 받아들이고 자존감을 확인할 때,비로소 그 누구와도 자연스러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 어떤 유튜브 영상을 보고 본인이 달아 놓은 댓글이다. 다른 글에도 인용한 적이 있는 내용이다. 초중등 시절엔 특별히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거 같고 고등학교 시절에 생각을 조금 많이 했던 거 같다.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고 이런 거다. 재미있어 보이는 친해지고 싶은 무리의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어 하는 마음 같은 거였다. 문제는 그런 마음을 내 보이지 않고 자연스.. 더보기 #groro, 만났다육 지난해부터 눈에 들어온 지역 행사가 하나 있다. ‘생명문화도시 청주, 농업을 만나다.’라는 부제를 가진 도시농업 페스티벌이다. 그러고 보면 내가 살고 있는 청주는 생명, 문화 이 부분을 도시 특색으로 삼으려고 부단히 노력하는 거 같다. 올해 14회째를 맞이하는 청주청원생명축제도 그렇고 담배를 만들던 공장인 연초제조창을 문화제조창으로 탈바꿈시켜 여러 문화행사 및 공예비엔날레도 격년으로 치르는 거 보면 지향점이 명확한 거 같다. 의도한 건지 모르겠지만 문화제조창 바로 옆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들어선 것도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 절묘하다. 도시 이름에 맑다는 뜻의 한자淸가 들어가고 직지의 고장이라 그런가 싶은 생각을 해 보면 틀리지 않은 방향성 같다. 뭐 여하튼 한 두어 번씩은 가보고 참여해 본 장소 .. 더보기 #groro, 메이커. 2 그로로에서 메이커는 식물을 키웁니다. 그로로에서 메이커는 글을 씁니다. 그로로에서 메이커는 식물을 키우고 그 과정을 글로 작성해 공유합니다. 그러니까 그로로에서 메이커는 식집사이면서 작가입니다. 그렇다면 그로로에서 메이커로 활동하려면 반드시 식물을 키워야 하느냐? 그건 아닙니다. 분명한 건 식물을 키우면 활동하기가 보다 수월한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식물과 관련이 없는 일상적인 글을 올려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그런 메이커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저 역시 그랬습니다. 다만 자본주의에 굴복해 뭐 좀 더 받아 보겠다고 식물을 결국엔 키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은 있습니다. 글을 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언제나 항상 글감이 부족해 허덕입니다.(사실 글감이 부족한 건지 쓰기 귀찮은 건지는 잘 모르겠.. 더보기 #groro, 화단을 기대했는데 화단을 기대했는데 그 기대보다 귀찮음이 게으름이 앞섰는지 안 그래도 언박싱이 늦었던 이번 그로로팟 4기에서 키트에 동봉된 화분에 심은 적환무를 화단으로 옮기는 데도 천년만년이 걸렸다. 키트를 받고 언박싱을 하기까지 근 한 달 정도가 걸렸고 화분에 심은 적환무를 기대하던 화단에 옮겨 심은 것 또한 3주 정도가 지난 뒤에 겨우 옮겨 심었다. 기대를 억 누른 귀찮음과 게으름을 찍어 누른 건 다름 아닌 걱정이었다. 이전보다 큰 화분에서 싹을 틔우고 잘 자라던 적환무가 어느 시점부터 성장이 정체되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이게 그러니까 결국엔 무인데 무답게 이파리가 조금은 더 널찍하게 펴져야 하는데 그러질 못하고 계속 귀염귀염한 자태를 뽐내는 떡잎의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귀엽긴 한데... 더 나아가.. 더보기 #groro, 그며든다! “우리 일상의 식물 이야기, 그로로” 네, 그로로는 그런 곳입니다. 앞의 다른 글에서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런 그로로에서 메이커는 글을 씁니다. 글만 쓰진 않습니다. 식물을 키웁니다. 정확히는 식물을 키우는 일상을 글로 담아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식물을 필수적으로 키워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얼마든지 식물과 관계없는 지극히 일상적인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로로는 식물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입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그로로는 처음엔 폐쇄적인 커뮤니티였을 겁니다.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끼리만 더 나아가 식물을 키우는 데 활용하는 전자제품을 쓰는 사람들끼리,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왔을 겁니다. 그러다 어느 날 그 커뮤니티의 외연을 확장하기로 한 거 같습니다. 이후로.. 더보기 #groro, 메이커. 1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학교 교단에 서는 선생님은 아닙니다. 네, 과외선생님입니다. 이 부분도 사실 이야기할 부분이 많기는 합니다. 내가, 다른 과목도 아닌 수학을 가르치다니... 원래 꿈이 선생이긴 했습니다만 과목은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수학이라니... 뭐 여하튼 그렇습니다. 한 때 바리스타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상황을 보고 다시 도전할 예정입니다. 언제가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러면 된 겁니다. 마음속에 있으니 언젠가는 분명히 할 겁니다. 대학교 시절에 우연한 기회에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그게 연이 되어 이렇게 이어오고 있습니다. 바리스타를 할 당시에 커피를 만들어 파는 데 만족하지 않고 커피학원 강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누..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