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타는 서울 2 2022년 7월 29일 ~ 31일 1부에서 이어집니다. 결과는 마이크 타이슨이 실제 그런 말을 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상에는 타이슨이 한 것처럼 이야기되는 명언(?)대로 됐다. 다들 들어 봤을 것이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처 맞기 전까지는’ 어떻게 처 맞았는지 이야기를 이어가 보도록 하겠다. 롯데타워 아쿠아리움까지는 좋았다. 나름 계획된 시간에 도착해 아이와 함께 다양한 물고기들을 봤다. 아이는 둘째치고 나 역시 처음으로 ‘벨루가’를 봤다. 정말 뭐랄까 경이롭고 신비롭고 대단한 동물 같았다. 지능도 어느 정도 있다고 하는데 여하튼 아름다웠다. 즐겁게 아쿠아리움을 관람하고 나니 얼추 저녁시간이 다 됐다. 아내와 나 둘 뿐이었다면 아마 원래 계획대로 저녁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숙.. 더보기 불타는 에버랜드 2 2022년 7월 28일 # 1부에서 이어집니다. 일단 왔으니 우선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다 아이가 힘들어하면 빠져나오면 될 일이었다. 그렇게 기다렸다. 정말 고맙게도 아무 일 없이 기다렸다. 긴 시간 동안 아이는 한 번의 투정도 없이 엄마, 아빠 품에 번갈아 안겨 가며 때로는 바닥에 서서 잘 기다려 줬다. 우리가 사파리 차를 탈 순서가 거의 다 됐을 때 잠들려 한 것을 제외한다면 정말 아무 일 없이 잘 기다려 줬다. 너무 기특했고 너무 고마웠다. 마지막에 이제 우리 순서가 돼서 차를 타기만 하면 되는 그 시점에 아이가 잠들려 해서 ‘안 돼! 안 돼! 잠들면 안 돼! 어흥 사자 봐야지’ 하고 깨우니 앞에 커플이 웃었던 일을 제외하면 정말 아무 일도 없었다. 그렇게 근 1시간 30분을 기다려 사자와 호랑이.. 더보기 불타는 에버랜드 1 2022년 7월 28일 # 꿈과 환상의 나라, 에버랜드(20220728) 강원도에서 마지막 날,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준비하면서 아내와 이야기를 했다. 청주에 돌아가면 남아 있는 휴가기간 동안 뭐하지? 이번 휴가의 가장 큰 목적은 아이에게 바다를 보여주는 것이었고 일단 그 목적은 달성했다. 그리고 다음 일정은 정하지 않은 상태였다. 애초에 휴가기간 처음 3일을 열심히 달리고 4일째인 목요일은 하루 정도 집에서 쉬기로 했다. 그때 나머지 일정을 정하자 뭐 이 정도까지만 이야기해둔 상황이었다. 어디든 숙소를 이용하면 마지막엔 내가 들렀다 가는 흔적을 남기는 걸 싫어하는 성향이다. 열심히 설거지를 하고 그릇이나 집기 등을 원래 자리에 옮겨 놓으면서 불현듯 한 가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결과론적으론 떠올리면 안 .. 더보기 쉬지 않는 강원도 2 2022년 7월 25일 ~ 27일 # 강원, 영진 해변(20220726~27)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두 번째 숙소를 향해 달렸다. 두 번째 숙소 역시 강릉 인근 해안이었다. 강릉 인근을 조금만 돌아보면 다 해안이면서 카페 거리다. 강릉이 카페의 성지 비스무리하게 된 이유가 나름 있지만 이 번 글에서 이야기하기엔 너무 삼천포로 빠질 거 같아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풀어 보도록 하겠다. 여하튼 카페가 참 많다. 그런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어디를 가도 카페는 참 많다. 내가 살고 있는 청주만 해도 카페가 수두룩하다. 특히 요즘엔 무슨 유행인지 청주 외곽에 대형 카페들이 들불 번지듯이 들어서고 있다. 한때나마 바리스타로서 커피 일을 했고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카페를 한 번 해 봐야지 하고 마음 한 .. 더보기 쉬지 않는 강원도 1 2022년 7월 25일 ~ 27일 #강원, 어달 해변(20220725) 휴가 시작이다. 1년 중에서 가장 기다리는 순간이다. 이번 휴가의 주목적은 강원도에서의 바다 구경이다. 숙소도 바다 구경이라는 컨셉에 맞게 잡았다. 숙소의 창을 통해 바로 바다를 볼 수 있는 그런 곳을 잡았다. 가격은 사악할 정도로 비쌌다. 난 휴가기간의 숙박비용을 이해하고 싶지가 않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정확하게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한 거라면 충분히 이해하겠다. 실제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부족한 내 인식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더해서 돈을 더 받는 것 같다. 명확한 시장원리에 의해 가격이 올라가는 거라면 정말 할 말은 없고, 내가 정말 세상 물정 모르는 사람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하고 생각을 해 봐도 너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