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움직이세요. 그냥 움직이세요. 지금 바로 움직이세요. 고민하지 말고 움직이세요. 머뭇거리지 말고 움직이세요. 할까 말까 고민하지 말고 움직이세요. 고민할 순간에 움직이세요. 큰 의지가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엄청나게 강력한 도전정신이 필요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움직이는 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그냥 한 발 내딛는 것뿐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알람을 끄려 하는 손을 부여잡고 그냥 일어나세요. 벌떡 일어나세요. 바로 화장실로 가 양치를 시작하세요. 눈이 안 떠져도 괜찮습니다. 다리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양치를 하기 시작하면 눈이 떠지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세수를 시작하세요. 더 확실한 방법은 샤워를 시작하세요. 너무 찬물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샤워면 됩니다. 그리고 물을 한잔 드세요. 시원한 물이면 좋겠네.. 더보기 진실?! 가늘다고 할 수는 없지만, 두껍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쪽이 끝인지, 저 쪽이 끝인지 모르겠지만 붓 같기도 하고, 솔 같기도 한 것이 달려 있습니다. 부드럽다고 할 수는 없으나, 딱딱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잘은 아니지만 어렵지 않게 구부려지기도 합니다. 가운데가 갈라진 것 같기도 합니다. 가운데를 기점으로 완벽하게 분리됐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가운데를 축으로 하여 좌우대칭이긴 합니다. 왠지 툭툭 치고 싶은 느낌이 듭니다. 실제로 그래서는 되는지 모르겠지만 귀여운 면이 있어 툭툭 쳐 보기도 합니다. 가운데를 잘못 만지면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넓습니다. 좌우로 조금 기울어진 듯 하지만 잘만 자리를 잡으면 앉는 것은 물론이요, 누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좌우로 기울어진 가운데는.. 더보기 착각 귀찮은 일은 없다.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을 뿐. 바쁜 날은 없다. 바쁜 순간이 있을 뿐. 더보기 결정하세요. 결정하세요. 여러분 결정해야 됩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결정하세요. 선택해야 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결정하고 선택하세요. 전 지금 상당히 흥분이 됩니다. 설레기도 하고요. 왜냐하면 결정했기 때문에, 선택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머뭇거릴 시간에 결정을 하고 선택을 한다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정말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삶은 선택이다. ‘bcd’ 들어보셨을 겁니다. b는 birth 태어남을 뜻하고, d는 death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중간에 c 선택 choice가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선택하고 결정해야 됩니다. 그래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결정을 했고 선택을 했기에 마음이 그리고 기분이 흥분되고.. 더보기 시작하세요. 시작하세요. 시작하셔야 됩니다. 주문처럼 외워 드리는 겁니다. 시작하세요. 어떻게 보면 강요하는 걸 수도 있겠습니다. 시작하세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시작하세요. 시작하셔야 돼요. 뭐가 됐든 간에 일단 시작하셔야 됩니다.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하셔야 됩니다. 물론 시작하시기 전에 머뭇거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결정하고 시작하셔야 됩니다. 시작하세요. 물을 엎지르세요. 그 물을 닦기 위해서라도 움직일 겁니다. 아니면 컵에 새로운 물을 혹은 다른 음료수라도 채우려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움직이셔야 됩니다. 시작하셔야 됩니다. 뭐가 되더라도 시작하셔야 돼요. 한 걸음을 내딛으세요. 돌을 하나 던지세요. 작은 파문을 일으키세요. 시작해야지만 무언 갈 만들어낼 수 있어요. 시작해야지만 포기를 할 수도 .. 더보기 드럽게 재미없네 가끔 내가 쓴 글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늘 그렇지만 드럽게 재미없다. 바른 표현은 드럽게 가 아니라 ‘더럽게’ 일 것이다. 그런데 왠지 ‘드럽게’ 라고 표현을 해야 조금 더 맛이 산다. 시를 쓰는 주제도 아니면서 대충 문학적 허용이라고 눙치고 넘어가 본다. 이런 표현을 보면 글쓰기를 가르쳐 주시는 작가님이 또 한 마디 하실 것이다. 그래도 그냥 쓸련다. 나는 말을 안 듣는 학생이니까. ‘작가님, 죄송합니다.’ 비슷한 주제의 글을 벌써 몇 번째 쓰는 건지 모르겠다. 주변의 모든 것이 글의 소재가 된다는 아주 그럴듯한 명제 뒤에 숨어 본다. 그리고 최근 내 머릿속을 헤집는 것이 바로 ‘글쓰기’ 자체다. 그러니 지금 이렇게 몇 번에 걸쳐 비슷한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결과다. 머릿속에 .. 더보기 축제 “아이고, 이게 얼마만인가요? 집에 별 탈은 없으시지요.” “이렇게 무슨 일이 생겨야만 보게 됩니다.” “좋은 일로 보면 좋으련만, 사람 사는 게 좋은 일만 있는 게 아니니….” “다들 바쁘게 사는 데 이렇게라도 보는 게 어딥니까?” “돌아가신 분 덕분에 이렇게 인사를 합니다.” “형수님, 형님은 잘 계시지요?” 경사慶事뿐만 아니라, 조사弔事에서도 흔히 하는 대화들이다. 한 편 세상과의 인연을 마무리하고 돌아가신 분을 보내드리는 곳에서, 지극히 세속적인 일로 싸우기도 한다. “아니 그러니까, 그 땅은 우리가 가져가는 게 맞습니다. 형님!” “아주버님,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라고 했습니다. 아닌 말로 아버님 병시중, 그거 누가 다 들었습니까?” “너는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그 버릇 못 고쳐먹으면 .. 더보기 끝없는 용기와 지혤 달라고~ 마법의 성을 지나~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나는 용기 있는 사람일까? 용기 있어 보이고 싶은 사람일까? 그전에 용기라는 단어의 뜻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를 확인해 본다면 ‘굳세고 씩씩한 기운’이라고 한다. 그럼 스스로에게 이렇게 되물어 봐야겠다. 용기라는 사전적 의미에 맞게 난 과연 굳세고 씩씩하게 살아왔는가? 용기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사전적 의미를 확인 후, 내가 그렇게 살아왔나 떠올리는 와중에 문득 난 혼자 살아온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난 혼자 살아오지 않았다. 아직 부모님 두 분 모두 살아 계신다. 여동생도 있고, 여동생이 결혼해 조카들도 있다. 나 역시 결혼해 아내와 처가 식구들 그리고 이제 내 아이까지 있다. 그래서 난 혼자 살아오지 않았고 혼.. 더보기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