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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라이킷(좋아요)이 중요한 게 아니야 나는 브런치 작가다. 작가. 제2의 인생을 작가로 살아 보고 싶다.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0개월 정도가 됐다. 아직은 신변잡기, 일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도 매일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줍지 않게 주워들은 바로 매일 쓰는 연습을 하라고 해서 매일 쓰고 있다. 초등시절 일기나 잘 쓸 걸…. 일기를 제대로 쓰지 않은 걸 이렇게 후회할 줄이야. 하기야 다 때가 있는 거니, 지금이 나에겐 글을 쓸 때이다. 잘 쓰고, 못 쓰고는 둘째 문제이다. 물론 잘 써야 된다. 잘 쓰려고 매일 쓰기를 하고 있고, 제2의 인생을 글을 쓰며 살고 싶으니, 잘 써야 한다. 왕년에 공부 좀 했고, 그만큼 방황도 했고, 어려서부터 무슨 책임감인지 아르바이트도 많이 했고, 이렇다 할 능력도 없었는데, 지방대 출신 주제에 취직.. 더보기
불안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로 내 글 속에 ‘가장’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불안’이다.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 속에 있는 것들을 털어내기 위함이었다. 속에 있는 것들을 털어냄으로써 무엇들이 들어 있는지 알고 싶은 욕망 때문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머리가 상자라면 뚜껑을 열면 될 것이고, 가슴이 서랍이라면 손잡이를 잡아당기면 속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는 상자가 아니고 가슴 역시 서랍이 아니기에 그 속을 들여다보는 과정이 녹록지는 않다. 한약재를 오랜 시간 동안 고아서 짜내듯이 쥐어 짜내야 겨우 뭐가 들었는지, 그나마도 알까 말까 한 수준이다. 때로는 답답한 마음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헤집다 게워 내는 경우도 있고, 더럽게 싸지르는 경우도 있다. 글 쓰는 건 고상한 작업인 줄 .. 더보기
돈2 알고 싶다고 알아지는 문제인지 모르겠다. 그래도 알고 싶다. 정말 세속적으로 솔직히 표현해 본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100억만 주어지면 좋겠다. 이런 생각 자체가 그러니까 이 정도로 밖에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자체가 내가 돈을 가질 수 없는 이유인 건가 그런 건가?!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 그래도 갖고 싶다. 돈 많은 소수들에겐 100억 우습지 않은가. 하지만 나 같은 소시민은 그 우스운 100억이 평생소원일 수도 있다. (평생소원이라고 쓰려니 내 가치가 그 정도밖에 안 되는 듯하여 망설여지지만 그래도 주어진다면 갖고 싶다.) 아니 이런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인가?! 주어진다는 생각, 이 생각을 버려야 아니 바꿔야 하는 것인가. 주어지는 게 아니고 만들어 내는 것, 얻어 내는 것, 쟁취하는 것인가. .. 더보기
글을 쓰면 안 되는 이유 1. 글을 써서 경제적 안정을 얻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 글 써서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는 작가는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다. 2. 글을 써서 유명 인사가 되고 싶다면 다른 길을 선택하는 게 좋다. 소수의 유명 작가가 있지만 글밭에서 유명 인사가 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생각하라. 대신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자가 되는 길이 곧 작가의 길이니 고달픔도 함께 짊어져야 한다. 3. 죽는 날까지 돈벌이가 아니라 영혼을 갈고닦는 향기 그윽한 인품으로 독자의 마음을 쟁이고 쟁여라. 4. 글과 행동을 통해 남을 조금이라도 기쁘게 하고 세상에 보탬이 되게 살 작정을 해야 한다. 5. 스승은 도처에 있다. 스승은 찾아오지 않는다. 내가 찾아 나서야 한다. 책 한 권을 잘 읽으면 글쓴이가 곧 스승이니 적어도 .. 더보기
돈이 될까 싶어 쓰기 시작한 글이다. 돈이 될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있지도 않은 글재주 있을 거라며 스스로 착각하고 되지도 않는 글을 쓰고 있다. 이 이야기인즉슨 그만큼 돈의 힘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돈 돈 돈 돈 돈 돈 돈............................................................................. 정말 많은 걸 해 줄 수 있는 돈, 다들 돈이 다가 아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솔직히 거의 다 인 것 같은 돈. 그래서 너무 그리고 많이 갖고 싶은 돈. 그래서 더 징글맞은 돈. 돈을 따르면 돈이 도망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는 돈. 돈의 위력은 자본주의가 신봉되는 현시점에서 어마어마하다 할 수 있고 그 위력은 갈수록 거대해지.. 더보기
‘나는 누구인가?’ 뜬금없는 소리 같을 것이다. 쓰고 있는 글의 제목이 ‘글’인데 밑도 끝도 없이 갑자기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을 던졌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렇게 던지는 게 맞다. 최소한 나에게만큼은…. 나의 존재에 대한 물음이 내가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이면서 그 답을 찾아가는 게 목적이고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직 한참 젊은(‘어린’이라고 쓰고 싶지만 조금 과하다 싶어 참는다.) 나이지만 요즘 들어 부쩍 내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진다. 그렇다고 내가 어디에서 왔고 우주적인 관점에서 어떠한 존재인지 등의 근원적이며 철학적인 의미의 나를 찾고자 함은 아니다. 그저 단순하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 스스로 알고 싶을 뿐이다. 이런 의문을 가진 이유는 답답함에 있다. 세상을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답답함이.. 더보기
그래도 장미는 핀다. 불혹不惑, 미혹되지 아니함, 나이 마흔을 일컫는 말이다. 내 나이 어느덧 마흔 하고도 넷이다. 나이 먹는 부분에 대한 특별한 거부감은 없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럽고도 완숙한 한 살 한 살의 채워짐이 좋다. 다시 못 올 지나간 시간의 추억이 다소 아쉬울 뿐, 파여 가는 주름도 늘어 가는 흰머리도 한 편으론 대견스럽다. 잘 살아왔건 못 살아왔건 지금을 살고 있는 나를 증명해주는 시간의 훈장 같아 싫지 않다. 그런데 과연 마흔을 넘은 나이에 걸맞게 삶에서의 여러 유혹들에 미혹되지 아니한지는 잘 모르겠다. 솔직히 나이를 먹을수록 미혹됨이 더 하면 더 했지 덜 하진 않은 것 같다. 익히 알겠지만 사십이불혹四十而不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성인군자로 추앙받는 공자孔子가 한 이야기다. 성인군자에 한참 못 미치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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