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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될까 싶어 쓰기 시작한 글이다. 돈이 될까 하는 막연한 기대로 있지도 않은 글재주 있을 거라며 스스로 착각하고 되지도 않는 글을 쓰고 있다. 이 이야기인즉슨 그만큼 돈의 힘이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돈 돈 돈 돈 돈 돈 돈............................................................................. 정말 많은 걸 해 줄 수 있는 돈, 다들 돈이 다가 아니다 라고 하지만 사실 솔직히 거의 다 인 것 같은 돈. 그래서 너무 그리고 많이 갖고 싶은 돈. 그래서 더 징글맞은 돈. 돈을 따르면 돈이 도망간다고 하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따르게 되는 돈. 돈의 위력은 자본주의가 신봉되는 현시점에서 어마어마하다 할 수 있고 그 위력은 갈수록 거대해지.. 더보기
아무 일도 아니다. 개에게 물린 적이 있다. 아랫집에 비둘기 한 마리를 잡아 뒀다고 하기에 어린 마음에 궁금해서 보러 갔다가 그 집개에게 물렸다. 너무 오래전 일이라 개에게 물리는 순간이 두려웠는지 물리고 나서 아팠는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놀래 달려온 할머니의 ‘졸음이 쏟아져도 절대 잠들면 안 된다’는 말만 뇌리에 맴돌 뿐, 어린 나이에 개에게 물렸음에도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아무 일도 아니다. 코뼈가 부러진 적이 있다. 정확히는 으스러졌다. 친구와 드잡이를 하며 장난을 치다 모서리에 대차게 코를 박았다. 기억에 의하면 정말 대단하게 박았는데 시간이 오래 지나서 그런가? 그 순간의 아픔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박는 순간 잘못됐음을 직감했고 혼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앞섰던 기억만 난다. 보통 상처가 아니었기에 엄마가 학.. 더보기
관계 우리는 인간人間이다. 인간의 뜻을 한자로 풀어 보자. ‘사람 인’과 ‘사이 간’이다. 한자를 들여다보면 우리 인간이 어떠한 존재인지 바로 알 수 있다. ‘사람 사이’ 란 뜻을 가지고 있는 인간이란 단어 자체에서 우리 인간은 명백히 사회적 존재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조금 더 이야기해 보면 人(사람 인)이란 한자 자체도 두 명의 사람이 서로 기대어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우리를 지칭하는 ‘인간’이라는 단어만 해석을 해 봐도 우리가 왜 사회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는지, 그 속에서 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이 사회적 존재들의 필연적인 ‘관계’ 맺음에서부터 시작된다. 물론 이러한 사회적 관계 맺음에 있어 긍정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는 없다. 그 옛날 .. 더보기
귀찮아 죽겠네 아이고 귀찮아 죽겠네 일어나기 귀찮아 죽겠네 세수하기 귀찮아 죽겠네 밥먹기 귀찮아 죽겠네 일하러 나가기 귀찮아 죽겠네 아?! 일은 하기 싫어 죽겠는 건가? 일어나야 뭘 할 텐데 세수를 해야 밥을 줄 텐데 밥을 먹어야 힘을 낼 텐데 일을 해야 먹고 살 텐데 아?! 귀찮은 일은 없는 거구나 귀찮아 하는 사람이 있는 거구나 더보기
사명使命 돈을 벌고 싶은가요? 성공하고 싶은가요? 성공이란 무엇일까요? 사람에 따라 관점에 따라 성공의 의미는 다를 겁니다. 정말 다양한 의미의 성공이 있을 겁니다. 지구 상에 사람이 80억 명 정도가 있다고 하니 성공의 의미도 80억 개 정도가 있을 겁니다. 그 많은 성공의 의미들은 어느 정도 일정한 범주 아래 묶을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전문분야에 있어 일인자가 되는 것, 권력을 쥐는 것, 명예를 드높이는 것,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행복하게 사는 것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아니면 그게 무엇이든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것,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혹은 일반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다소 부족하지만 스스로 만족하고 사는 것,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 더보기
가족의 무게 ‘카톡, 카톡, 카톡, ….’ 아침부터 분주하게 카톡이 운다. 무슨 일인가 하여 들여다보니 친한 친구들과 함께 하는 카톡방에 대화가 오가고 있다. 가장 친하지만 그래서 무던한 건지 1년에 두 번, 설과 추석에만 대화가 오가는 카톡방이다. 대화 내용을 보니 서울에서 내려와 살던 친구가 집을 옮긴다는 이야기이다. 짐을 조금만 더 옮기면 되는데 도와 달라는 내용이다. 뒤늦게 대화를 봐 다른 친구가 가기로 했다. 나는 하릴없이 시답지 않은 농담 몇 마디 주고받고 말았다. 약간의 아쉬움과 미안함이 섞여 그냥 넘기기 뭐해 소소한 ‘서프라이즈’를 준비하기로 했다. 이사선물엔 화장지가 제격이고, 적적한 밤에 맥주 한잔 하라고 내가 좋아하는 수입맥주 4캔까지 더해 선물을 준비해 말없이 가기로 했다. 이사 당일, 원래 오.. 더보기
무제 태초의 숨결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자연이 있다. 세상에 이런 지형이 있나 싶다. 내 경험의 부족을 비웃듯 기괴한 지형이 눈앞에 그 위용을 뽐내고 있다. 억겁의 시간을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자리를 굳건히 지켜갈 거라는 다짐을 보여주기라도 하듯이 웅장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붉은 토산이 보인다. 세계를 호령한 제국의 흥망을 고스란히 안고 있는, 관광지로 전락해 버린 콜로세움을 닮기도 했다. 잭과 콩 나무에 나오는 거인의 어깨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면 아주 커다란 말발굽 모양이기도 할 것이다. 대지의 아래를 이무기처럼 흐르던 용암이 용솟음치려다 굳어 버린 듯 산을 이루고 있는 흙의 색이 붉어 그 기괴함이 배가 되어 보인다. 토산 자체도 신기한데 그 위에 놓인 기암괴석들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누가 .. 더보기
별님 일곱 살인지 여덟 살인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새우깡 하나 받아먹으려 동네 교회에 친구 따라 간 적이 있었다. 내 종교의 첫 기억이다. 물론 그 후론 가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더 이상 새우깡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꽤 지난 요즘도 간혹 그 동네 인근을 지나칠 때가 있다. 교회가 꽤 번창했음을 교회 건물의 크기로 과시하듯이 보여주고 있다. 새우깡을 더 주지 않는다고 나만 더 이상 가지 않았나 하는 웃기지도 않는 생각을 하며 지나치곤 한다. 끝인 줄 알았던 내 종교생활은 군대 시절 폭발한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렇게 3대 종교를 섭렵했으니 폭발이란 표현이 적절할 듯하다. 인간을 사랑하고 불쌍히 여긴 성인들의 다양한 가르침을 배우고 이해하려는 마음이 커서라고 포장하고 싶지만, 초코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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